내돈내산 리뷰

GS25 칼칼한 돈사골탕면 리뷰

지지니니지 2019. 11. 20. 11:56

가격 3,900원

 

정말 맛있게 먹은 탕면이다.​

 

일본의 생라면 중 돈코츠라면이 있는데, 돈코츠라는 말은 돈(돼지)+코츠(뼈)라는 말로, 돼지뼈 육수로 국물을 낸 라면이라는 뜻이다. 아마도 돈코츠라면 컨셉을 따라한 것 같다.

일본 라멘 컨셉이라서 면발을 기대 안했었다. 일본 라멘의 아쉬운 점은 면발이 쫄깃하지 않다는 점이다. 메밀면처럼 뚝뚝 끊어진다. 쫄깃한 면발을 좋아하는 나에게 아쉬운 점이다. 

그런데, 이 탕면의 면발은 아주 쫄깃하다. 그래서 맛있다. 예상을 뒤집어 줘서 고맙다. 

 

스프를 넣고 건더기를 올리고, 뜨거운 물을 부어 렌지에 돌린다. 

 

건더기는 계란지단,  버섯, 애호박과 돼지고기+매운고추 볶음이다. 

 

스프는 사골국물처럼 뿌옇고 노랗다.

 

점포에서 파는 라멘처럼 푸짐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저 고기와 고추가 함께 볶아진 고명인데, 고기에서 고기 누린냄새는 아니고, 뭔가 냄새가 난다. 그래서 국물의 맛을 방해한다. 

그렇지만, 편의점에서 이렇게 제대로 갖춰진 일본식 라멘을 먹을 수 있다니 반갑다.

단, 일본에서 먹는 돈코츠라멘 맛을 상상하면 안 된다. 돈코츠라멘은 돼지누린내가 상당히 난다. 일본 현지인들이 먹는 평범한 일본라멘은 한국인들은 잘 못 먹는다. 특유의 누린내가 나기때문이다.

이 제품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돈코츠라멘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누린내따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