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 라이프, 오랫동안 내 공간과 함께 한 것들
미니멀을 실천한지 4년이 됐다. 그동안 이 비움박스를 통해서 집안 구석구석 많이 비워냈다.이 박스에는, 버려야되는지 망설여지는 물건들을 담아논다.그리고 1년을 기다린다. 그동안 한 번도 꺼내 쓰지 않은 물건들을 1년 후 아름다운가게에 기증하거나 처분한다. 오늘도 이만큼 비움박스에 들어갔다. 이런 식으로 집안의 물건들을 정리하다보니, 물건의 수도 확실히 줄어들고, 뭔가 소수정예 특공대 물건들만 남아있는 기분이 든다. 너희들은 나와 끝까지 함께 간다. 그만큼 정들고 손때묻은 소중한 물건들이 가득하다. 예를 들어첫째, 25살된 시계. 알람시계다.대학교 기숙사에 들어가면서 샀다. 원래 흰색이었는데, 지금은 색이 바래 누래졌다. 파랑, 하양, 검정 이렇게 3개를 샀다. 기숙사에서 못 일어나서 방 친구에게 피..
2019.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