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야의 종, <소바>와 <금가루>, 파
2020. 12. 31. 00:05ㆍ일본 정보
섣달그믐날(12월 31일) 밤 일본이나 한국 모두 0시를 목전에 두고 제야의 종을 치기 시작해 한 해를 넘겨 108번의 종을 울린다. 108번인 이유는 중국 송나라 시대부터 시작된 것으로 12개월+24절기+72후 候(5일을 1후로 한 옛날 달력)을 합친 수가 108이다.
또는 인간이 과거 현재 미래에 걸쳐 가지고 있는 108가지 번뇌를 쫒아내고 죄업의 소멸을 기원하기 위해서 라는 의미가 있다.

일본에서는 12월 31일에 집에서 이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소바(메밀국수)를 먹는다. 가늘고 길게 장수하기 바라는 의미에서이다.

또 은이나 금을 세공하는 직공들은 메밀을 이겨 경단을 만들어 작업장에 흩어져 있는 금가루를 경단으로 모았다. 그 경단을 구워서 금가루를 빼냈기 때문에 <메밀은 금을 모은다>라는 행운의 의미가 있었다. 실제로 당초에는 메밀 경단을 먹었다고 한다.

그리고 소바 양념으로 파를 잘게 썰어 넣는 것은 파(일본어로 네기)의 어원이, 기원한다는 뜻이 있는 <네구>에서 왔기 때문에, <기원한다>는 의미에서 파를 넣어 장수와 부자가 되기를 기원했다고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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