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1. 00:24ㆍ미니멀라이프와 브이로그VLOG
사골은 늘 친정 엄마나 시어머님이 끓여 주셨는데
두 분 모두 연세가 연세이신 만큼 이젠 내 손으로 해야 한다.
생전 처음 사골을 사 봤다.
막상 끓이려고 봤더니, 곰솥이 없다.... 그래서 냄비도 샀다.
요시카와 6.1리터.
참 단정하게 생긴 냄비이다.
우선
사골을 물에 넣어 핏물을 뺀다.

물은 3-4시간 간격으로 버리고 교체한다.

핏물이 이렇게 빠져 나온다.

물을 버리고 또 채우고.

낮에 시작해서 다음 날 아침 마지막으로 핏물을 버렸다.

냄비에 사골과 물을 가득 넣고 불순물 제거를 위해 한 번 끓인다.


끓기 시작한 후 20분 끓이기.


사골을 건져낸다.

이 물은 그냥 버리면 되는데, 사골에서 기름이 많이 우러나와 있으니 하수도에 그냥 버리면 안 된다. 물과 기름이 하수구 안에서 식으면, 기름이 뭉쳐져 하수구를 막아버릴 가능성이 있다.
그러니, 식혀서

이렇게 기름이 물 위에 떠오르면 물은 버리고

기름은 일반 쓰레기로 버린다.

사골은 가볍게 씻어 뼈에 붙은 불순물을 제거하고, 기름 덩어리도 떼어낸다.

이제 본격적으로 끓일 것이다.
사골을 냄비에 넣고 물은 6-7배로 넣으라고 하는데, 이 냄비 크기로는 택도 없다.
그래서 절반만 냄비로 끓이기로 했다.
물의 양도 냄비에 맞춰 6-7리터보다 훨씬 적어졌다.
저 냄비가 약 6리터 냄비니까 4-5리터의 물이 들어간 것 같다.
사실, 물의 양은 냄비에 맞출 수 밖에 없다.

절반은 압력솥에 끓인다.

끓이는 시간은, 일반 냄비는 6시간 끓이고 물을 교체해서 다시 6시간, 그리고 물을 교체해서 6시간 .
즉, 6시간씩 3번 끓인다. 무조건 오래 끓인다고 더 좋은 성분이 우러 나오는 것은 아니다.
압력솥의 경우,
TV에 소개된 어느 식당에서 끓이는 방식을 유튜브에서 보니,
추가 울리기 시작하고 10분간 더 끓이면 된다고 하덴데,
막상 해 보니 10분은 너무 짧은 것 같아서 30-1시간을 더 끓였다.

6시간 후, 불을 끄고 식힌다.

위에 떠오른 기름을 제거한다.

곰솥과 압력솥에 끓인 사골을 비교해 보자.
왼족이 곰솥, 오른쪽이 압력솥.
왼쪽이 더 뿌옇다. 오른쪽은 갈비탕 느낌이다.
사골은 천천히 끓일수록 우유같은 국물이 우러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

맛있게 먹기.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youtu.be/KPyP7qd_MXY?t=295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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