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봉투 재사용하기

2020. 10. 5. 22:59미니멀라이프와 브이로그VLOG

이렇게 지퍼가 달린 봉투들, 그냥 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운 생각이 든다. 너무 튼튼하다. 어떨 때는 패킹이 달린 밀폐용기보다 더 밀폐력이 뛰어나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봉투는 일단은 버리지 않고 모아둔다. 그러면 반드시 쓰임새가 생긴다. 

 

 

 

내가 터득한 지퍼봉지 또는 과자봉지 활용법 4가지.

 

첫째, 음식물 쓰레기와 유사한 일반쓰레기를 냉동보관하는 데 쓴다. 

 

 

우리 집은 2인 가족이라 20리터 쓰레기봉투 교체에 3-4주가 걸린다. 

 

 

 

 

한 달에 한 두 번꼴로 봉지를 교체하는 것이다. 

 

 

 

 

그런데, 한 달동안 이런 음식물이 달라붙어 있는 일반쓰레기를 실온에 두면, 벌레가 꼬이기 시작하고 곰팡이가 피면서 부패하기 시작한다. 

 

자주 배달해 먹는 치킨을 먹고 나오는 뼈라든가, 족발뼈 등 그냥 일반쓰레기 봉지에 버려두면, 베란다는 벌레 천지가 된다. 

 

양파 껍질. 양파 알맹이가 붙은 저 꼅질 부분. 그냥 버리면 썪으면서 냄새가 난다. 

 

 

 

보리차를 끓이면 생기는 이런 쓰레기들.

 

 

 

 

 

튼튼한 지퍼 봉지에 넣는다. 

 

 

 

 

그리고 냉동실에 냉동 보관한다. 서랍 바로 윗칸이 지정 자리이다. 

 

 

 

 

 

이렇게 냉동보관하다가 종량제 봉투를 버리기 바로 직전에 꺼내서 함께 버린다. 

 

 

 

 

 

둘째, 훌륭한 보존 용기가 된다. 

 

 

 

 

멸치나 다시마 등  대량으로 구매하는 식재료들이 있다. 멸치는 상자 단위로 구매한다.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보관하기에는 부피가 너무 크다. 그래서 이런 재료들은 지퍼봉지에 담아 보관한다. 

자리도 차지하지 않고 밀폐력도 뛰어나다. 

 

 

 

 

냉동실에는 냉동감, 조미김, 간 마늘, 간 생강 등 지퍼봉지에 보관하는 식재료들이 꽤 있다. 

 

 

 

 

 

 

셋째, 과탄산소다 사용 시, 그릇으로 사용한다. 

 

싱크대 개수대의 음식물 거름망 등, 

과탄산소다로 세척은 해야 하는데, 마땅한 용기가 없을 때, 지퍼봉지를 사용하면 편리하다. 

 

 

 

 

미지근한 물과 과탄산소다를 넣고 30분간 그대로 둔다. 

과탄산소다는 50-60도 에서 가장 활발하게 반응한다. 하지만 이 봉투를 이용할 때 50-60도의 온도는 너무 높으니 과탄산소다가 녹을 정도의 따듯한 온도정도면 충분하다. 

 

저 봉투는 과탄산소다 전용 봉투로 지정해 몇 번이고 재사용한다. 

 

 

 

 

 

 

넷째, 훌륭한 밀봉 용기가 된다. 

 

이건 요리에 사용하거나 양치질 할 때 이용하는 자일리톨이다. 

설탕이나 소금은 상온에 두면 뭉치거나 녹거나 한다. 

 

 

 

 

이 자일리톨은 지퍼가 없는 일반 봉투에 담겨 있었다. 사용할 분량만큼 소분해 두고 나머지는 지퍼봉지에 넣어서 보관한다. 

작은 크기의 지퍼 봉투도 이렇게 알뜰히 재사용이 가능하다. 

 

 

 

 

식재료 서랍. 

쫄면, 깨, 녹두, 히말라야 핑크 솔트 등 모두 지퍼봉투에 담겨 있다. 

 

 

 

 

 

끝.